옛날에 이야기를 좋아하던 한 사랑방 주인이 살았다. 주인은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자기가 가난해 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. 사랑방 주인은 돈을 벌기 위해 누가 더 오래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하기로 했다. 바로 한 사람이 찾아 왔는데, ‘철벅 철벅! 찍찍’ 소리를 내며 1000마리의 쥐가 강을 건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. 결국 사랑방 주인은 모든 돈을 잃었다. 사랑방 주인은 이 이야기가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 여기고,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며 내기에서 이겼다. 어느 날 한 노인이 찾아왔고, 사랑방 주인은 다시 이 이야기를 해주었다. 그러자 노인은 ‘꿍 꿍’ ‘꿍 찌걱’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는 이야기를 했다. 사랑방 주인은 ‘쥐는 천마리 뿐이지만 산에 있는 나무는 수천 그루나 되는데……’ 라며 포기했다. 이 이야기의 교훈은 ‘사람은 지혜로워야 하고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면 안 된다’ 라는 것 같다.